불교문화 속 유무형 소리 모아 전시
내달 10일 백련암 원택스님 특별강연

국보 제106호 계유명전씨아미타삼존불비상(‘계유’가 써진 아미타불과 두 보살). <대구박물관 제공>

국립대구박물관은 2017년 상반기 특별전시로 ‘깨달음을 찾는 소리, 소리로 찾은 진리’를 23일부터 7월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교 문화가 담고 있는 유무형의 소리를 모아 그 소리에 담긴 참뜻과 깨달음, 진리의 의미를 느껴보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사찰의 소리를 모은 ‘울림響, 소리로 일깨우다’이며, 2부는 부처의 말씀을 전하는 ‘말씀言, 글소리로 깨우치다’이다.

3부 ‘나타남應, 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다’는 중생의 소리를 전시하며, 마지막 4부 ‘수행悟, 깨달음을 찾아가다’에서는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구도자의 소리를 담았다.

전시품 중에는 계유명전씨아미타삼존불비상(국보 제106호)과 ‘백지묵서묘법연화경’ 7권 사경화(국보 제211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6건이 소개된다.

이외에도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사리장엄구(보물 제366호), ‘백지금니금강 및 보문발원’(보물 제1303호) 등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특별 강연도 마련됐는데 6월10일 오후 2시 국립대구박물관 강당에서 ‘일상에서의 깨달음, 퇴옹 성철 스님을 만나다’를 주제로 백련암 감원 원택 스님이 강연을 진행한다. (053)760-8542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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