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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제자 인건비 6년간 5천만원 착복 의혹

2017-05-27

포항지역 대학 조사나서

[포항] 포항지역의 모 대학 교수가 수년간에 걸쳐 제자들의 인건비 수천만원을 착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학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6일 해당 대학 측에 따르면 모 학과 A교수가 6년 전부터 함께 연구해 온 대학원생 제자의 인건비 중 일부를 받아 챙겼다는 제보를 받고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

정부로부터 연구 과제를 받으면 끝날 때까지 매달 인건비가 입금되는데, A교수가 이 중 일부를 반납금 명목으로 되돌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학생들이 모아놓은 반납금 봉투에 적힌 액수만 5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교수는 학생 복지를 위해 사용했을 뿐 개인적으로는 쓰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진위를 알 수 있다”면서 “만에 하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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