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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경제인] 연규황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2017-06-13

“스타트업 발굴은 대구 퍼스트 지역사업 연관 기업 집중 지원”
대구 청년창업가 발굴·역량 키우고
대학·기관·민간투자자 정보 공유
“양적 성장 대구센터 질적 성장 필요”

[이슈경제인] 연규황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지난 2일 취임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제2대 연규황 센터장은 “지역의 스타트업 업체들이 대구에서 성장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박근혜정부는 막을 내렸지만 ‘창조경제’는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다. 아직까지도 창조경제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참에 아예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 등의 이유로 창조경제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제2대 연규황 센터장이 취임했다. 연 센터장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소할 때부터 일을 해 온 인물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공과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2015년까지 실시한 멘토링 및 컨설팅 횟수는 3천805건으로,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단연 1위다. 원스톱 상담 서비스 건수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1천129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연 센터장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개소 이후 양적인 성장을 거듭했다”며 “이제는 질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적인 성장을 위해 그가 제시한 비전은 ‘스타트업 대구 퍼스트’다. 대구 출신의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역량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집한 스타트업 업체들은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돼 지역업체들의 불만도 있었다. 앞으로는 전국적인 공모와 함께 지역 업체의 직접 발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의 또다른 목표는 스타트업 업체들의 성장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스타트업 업체들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고선 사업이 일정궤도에 오르면 수도권으로 이전한다. 이런 현상을 줄이고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가 제시한 방법은 지역의 전략사업과 연관된 사업자들에게 지원을 집중하는 것이다. 그는 “지역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IT 기반도 약하며 인력도 부족하다. 그러나 지역에서 이미 기반을 닦아 놓은 자율주행자동차, 물산업 등 지역전략산업과 스타트업 업체가 연계한다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연 센터장은 지역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으로 ‘연계’와 ‘공유’를 꼽았다.

그는 “스타트업 업체들은 투자를 받아야 성장이 가능하다. 대구에서도 쿠팡처럼 1조원 이상 투자를 받는 기업이 나와야 되지 않겠냐”며 “그러기위해선 대학, 기관, 민간 투자자들이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투자가 다시 투자를 부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

연 센터장은 “미국 실리콘밸리는 가능성 있는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이는 공동투자로 이어져 투자에 대한 피해도 줄고, 투자를 받는 기업을 한번 더 검증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도 이익”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과의 연계뿐만 아니라 대구시민들과 연계 및 소통도 강조했다. 이제까지 지역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부족함이 있었다는 평가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연 센터장은 “창업 관련에서 자금 및 기술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센터를 적극 개방할 것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구시민의 자산이라는 인식이 들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 센터장은 “사람들이 모이면 보다 쉽게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창업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또다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구 출신의 기업인이 센터에서 창업을 시작하고 중견기업이 돼 대구에 안착해 다시 대구경제에 공헌하는 큰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선순환을 마련하고 또 지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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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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