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70620.010190741100001

영남일보TV

[오우석 원장의 남자이야기] 정관 수술

2017-06-20
[오우석 원장의 남자이야기] 정관 수술
<경대s비뇨기과의원>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지만, 육아에 대한 지원이 미미한 수준이기에 다산을 멀리하거나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부부생활에 있어서도 매우 조심스러워지게 되는데, 이때 사용하게 되는 것이 콘돔이나 경구용 피임약이다.

심지어 자녀들이 청년기를 넘어선 40대 부부들의 입장에서는 늦둥이를 키운다는 것이 큰 부담이 된다. 자연스럽게 부부생활에서도 소극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어 당연히 다양한 피임을 고민하게 된다.

현재까지 가장 안심할 수 있는 피임방법이 남성용 콘돔이나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지만, 사용법이 번거롭고 지속적인 비용 지출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과거에는 여성이 피임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남성이 정관수술을 받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정관수술은 한 번의 수술로 반영구적인 피임효과를 유지할 수 있으며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기에 많은 남성들이 피임 방법으로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정관수술의 수술 방법이나 부작용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정관수술 방법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관 주위에 국소마취를 한 후 음낭에 작은 구멍을 내어 정관을 꺼내서 수술하는 무도정관수술이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수술 방법이다. 흔히 통증 때문에 두려워서 수술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마취방법이나 정관수술용 도구들이 발전하여 큰 통증 없이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수술 후에는 봉합이 필요 없을 정도의 상처가 발생하며 수술을 받는 사람에 따라 봉합을 하는 경우도 있고,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정관수술 후 발생하는 흔한 부작용은 염증이나 수술 부위 통증이다.

염증은 대부분 약물요법으로 호전되지만, 참기 힘든 통증이 며칠간 지속되거나 부기·염증 등이 발생하고 있다면 즉시 수술 받은 병원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잘못된 정관수술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신뢰하게 된다면 정관수술 후 정력 및 발기력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단순히 심리적인 작용이기 때문에 점차 안정을 찾게 되면서 증상은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정관수술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해소되었다면 남은 것은 정관수술을 결정하는 것이다.

지금은 조금 더 확실한 피임효과를 얻기 위해 3단계의 차단기법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수술 후 즉시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성관계는 피해야 한다. 정관을 차단했다 하더라도 잔여 정자가 정관에 남아 있을 수 있어 2~3개월 정도 콘돔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정액검사를 시행하여 무정자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경대s비뇨기과의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