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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前국무 모욕발언 두둔”…야권, 탁현민 행정관 경질 촉구

2017-06-26 00:00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25일 잇단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이번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모욕 발언을 두둔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탁 행정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로, 2012년 총선에 출마한 김용민씨가 “살인범을 풀어 라이스 전 국무장관을 강간해서 죽여야 한다”고 발언하고서 크게 비난받았을 당시 탁 행정관이 그를 두둔한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탁 행정관은 당시 SNS글을 통해 “김용민 발언은 집회했다 교통신호 어긴 것쯤 된다” “이 발언은 전쟁광에 대한 천박한 욕설” “그가 한 말이 성희롱이라면 전두환을 살인마라고 하면 노인학대”라며 김씨를 옹호했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탁 행정관 비호는 ‘여성비하 정부’로 가는 급행열차”라며 “이런 사람이 청와대 의전 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자격으로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한다는 것은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심각한 결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두 권의 책에서 저급하고 혐오스러운 성(性) 인식으로 국민의 분노지수를 높였던 탁 행정관의 또 다른 과거가 드러났다”며 “불거지는 문제마다 상상 그 이상”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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