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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광산업 ‘26년 호황’ 끝난 호주…경제 성장동력 농업·과학 등으로 이동

2017-06-29

미래 사업인 클린에너지와 관련
전기차 제조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
배터리 농장 프로젝트에 관심 많아

[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광산업 ‘26년 호황’ 끝난 호주…경제 성장동력 농업·과학 등으로 이동
호주 서남부 도시 칼굴리의 금광 전경. <출처: ABC>
[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광산업 ‘26년 호황’ 끝난 호주…경제 성장동력 농업·과학 등으로 이동
김태윤<경북PRIDE상품 호주 해외시장 조사원·DMH Australia P/L근무>

2014년 한국에서 관객 약 1천400만명을 동원한 영화가 있다. 배우 황정민 주연의 ‘국제시장’이다. 이 영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와도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를 언급하고 있다. 과거 석탄이 에너지자원으로 각광받던 시절, 광부들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이러한 광산업의 호황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실제 탄광에서 작업했던 광부들은 아직까지도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신의 선물이라고 불리는 천연자원 매장량을 자랑하고 있는 호주도 최근 광산업 침체기로 진통을 겪고 있다.

호주는 캐나다에 이어 세계 제2의 광산물 수출국으로, 석탄·아연·금은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한다. 그러나 주 에너지 자원이 전 세계적으로 석유 또는 다른 천연에너지로 서서히 변화함에 따라 호주의 대형 광산업체인 BHP나 엑스트라타(Xstrata), 기타 광산 업체들이 석탄 및 철광석 생산량을 축소하고 있다. 대규모 인력감축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호주의 국가 성장동력이 되어 왔던 자원개발 붐이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호주 광산 업체들은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설비가동을 중단하면서 일부 프로젝트를 보류하거나 취소했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호주 정부는 향후 5년간 5천억 오스트레일리아달러 규모(약 430조원 규모)의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호주의 경제 발전을 담당했던 광산업의 침체와 광부들의 고용감소는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도 야기하기에 이르렀다. 바로 광부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탄진폐증이다. 진폐증은 먼지가 폐에 끼어 호흡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병으로, 숨이 차고 심장 기능 장애·체력 소모·식욕 부진·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탄진폐증은 탄광업 종사자들에게서 주로 발생되며, 2015년 호주 동부 퀸즐랜드주에서는 광부 21명에게 탄진폐증이 재발하여 큰 이슈가 됐다. 주 정부는 그들의 치료를 돕고 있지만, 2017년 5월 ABC NEWS는 주 정부가 광부들의 치료를 돕는 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정부는 광부들의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늘어나고 있는 폐광 처리 문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적으로 6만개 이상의 광산이 폐광 처리 되었으며, 2012년 기준 퀸즐랜드주에만 1만5천개의 광산이 버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폐광들이 주에 지고 있는 빚은 약 10억달러다.

호주의 주 성장동력이었던 광산업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많은 우려를 낳았으나 2017년 3월 호주통계청의 통계 자료를 통해 26년간 연속 경제성장을 지속한 세계 최장 국가로 기록되며 광산업 호황 종료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는 호주의 경제 성장 동력이 농업·과학 등 다른 산업들로 성공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증명한다고 호주 정부는 밝혔다.

호주의 미래 사업 일환인 클린에너지 사업과 관련하여 전기자동차 제조기업 테슬라·Zen Engery·Lyon group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배터리 농장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발표했다. 특히 호주 정부가 전력안정화 정책 핵심방안으로 대규모 전력저장장치를 선정함으로써 호주 정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의 수주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높은 천연자원 매장량을 토대로 광산업의 호황기를 보냈던 호주는 광산업 붐의 종료로 경기침체를 우려했으나 다양한 산업으로의 투자 개발을 통해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 호주가 과연 어떤 산업들을 통해 그 성장세를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남일보 - < 재> 경북도 경제진흥원 공동기획>
※원문은 ‘경북PRIDE상품 지원센터 홈페이지(www.prideitems.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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