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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족 영향 TV·냉장고는 대형·고기능이 대세

2017-07-24

혼밥 증가 소용량·간편식 인기

20170724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식품관에서 1인 가구 고객이 소용량으로 포장된 과일을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1~2인 가구 전성시대, 식음료 및 생필품 시장에는 극소량 포장 제품을 선호하는 미니열풍이 불고 있지만 가전제품은 대용량·고기능의 대형이 인기다.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욜로(YOLO)족과 가치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혼자 사용하더라도 가전제품은 크고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가전매장에선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대형가전의 판매 구성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00ℓ이상 냉장고가 전체 냉장고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 늘었고 50인치 이상 TV는 6.5%, 15㎏ 이상 세탁기는 4.6% 늘었다.

냉장고의 경우 가구당 냉장고 보유수가 2대가 기본이고, 일반 냉장고 외에 별도로 김치냉장고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대용량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대형 제품은 식재료에 맞게 온도를 설정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TV 사이즈도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스포츠 경기를 고화질 대형 화면으로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형이 인기다.

반면 식음료와 생필품 시장에서는 간편함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1~2인 가구 급증이 맞물리면서 ‘작게 더 작게’가 화두다. 롯데 대구점 식품관에서는 소용량 채소나 과일, 시리얼, 인스턴트 식품, 가정간편식 등을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 대구점 8층 ‘랑팔라투르’ 매장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핸드워시, 보디워시 등의 매출이 지난 한 달간 20% 가까이 늘었다. 이에 힘입어 롯데 대구점 식품관에서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100g부터 시작해 부위별 단위로, 고등어·갈치 등 생선은 1토막 단위로, 제철 과일은 낱개씩 소분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 대구점 관계자는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용량 포장 제품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다만 가전제품에서는 가치소비 욜로의 영향으로 고품질과 효과 등을 꼼꼼히 따져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형이 대세”라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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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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