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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성·군위 주말 ‘물폭탄’…벼·복숭아·콩 등 농작물 피해

2017-07-31

안동 과수원 등 수십 ㏊ 침수
의성 소하천 제방 일부 유실
군위선 3t 낙석 도로 막아

28∼29일 이틀간 안동과 의성 등 경북 북부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농경지 일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안동은 28일 오후 8시부터 29일 오전 9시까지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등 평균 9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일직면에는 평균 115㎜의 비가 내렸으며 원호·송호리에는 28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4시간여 동안 120㎜의 물폭탄이 쏟아져 강물이 범람하고 사과 14.5㏊, 복숭아 4㏊, 콩 8.5㏊, 벼 6㏊ 등 과수원과 농경지 33㏊가 침수돼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남후면 무릉리 일원도 논 10여㏊가 침수됐다.

또 안동시 하이마로 안동대교~시외버스터미널 간 도로 확장공사 구간 일부 절개지가 붕괴되면서 토사가 쏟아져 최근 설치된 안전펜스와 낙석 방지 시설물 등이 파손됐다. 다행히 사고가 발생한 곳은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어 인명피해나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의성지역에도 28일부터 29일까지 평균 79.8㎜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으며 단촌면 130.0㎜, 점곡면 122.05㎜, 옥산면 118.5㎜를 기록했다. 특히 28일 밤 10시를 전후해 안평면에는 시간당 42.5㎜의 비가 쏟아졌다.

이번 비로 의성읍 후죽3리·철파리 일대 벼(0.3㏊), 자두(0.5㏊), 고추(0.1㏊), 참깨와 콩(0.1㏊) 등 모두 1㏊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단촌면 일대 2㏊의 논이 침수됐다. 또 29일 오전 2시쯤 의성읍 업리 도담~영천 간 고속철도 공사 구간이 한때 물에 잠겼으며 관덕리 인근을 지나는 소하천 제방 일부가 유실됐다.

28일 밤 11시쯤에는 군위군 군위읍 대흥리 산24-5 68번 지방도로에서 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3t가량의 낙석이 발생해 1개 차로가 막혔다. 군위군은 포클레인과 덤프트럭 1대씩을 동원해 도로 위에 떨어진 돌과 나무 2개 등을 긴급 제거했다.

한편 안동시와 의성군 등은 긴급 복구작업과 함께 자세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의성·군위=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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