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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이사장·기금운용본부장 동시 뽑는다…공모 착수

2017-08-07 00:00

9일 임시이사회 열어 임원추천위원회·기금이사추천위원회 구성

국민연금공단이 공석인 이사장(CEO)과 기금운용본부장(CIO)을 동시에 공모한다.
 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9일 오전 7시 30분 임시이사회를 열어 임원(이사장) 추천위원회와 기금이사추천위원회를 각각 구성, 공모절차에 들어간다.


 이사장 자리는 문형표 전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 8개월가량 장기 공백 상태다.


 국민연금공단은 현재 이원희 기획이사의 이사장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기금이사가 맡는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도 내년 2월까지가 임기였던 강면욱 전 기금이사가 지난 17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하고 물러나면서 비어있다.


 국민연금공단은 600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난 25일 조인식 기금운용본부 해외증권실장을 직무대리로 앉혔다.


 국민연금공단이 한 달 가량의 공모절차를 거쳐 새 이사장과 새 기금이사를 비슷한 시기에 선임하면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 휘말려 흔들리던 조직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 선임절차는 3단계를 거친다. 임원추천위원회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심사를 하고 복수의 후보자를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이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최종적으로는 대통령이 새 이사장을 선임한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복지부, 공단, 정치권 주변에서는 새 이사장 후보로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와 김성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연명 교수는 대선 기간 당시 문재인 후보의 복지공약 설계를 주도했으며, 새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사회분과위원장을 맡았다.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성주 전 의원도 국정기획위에서 전문위원단장을 맡아 자문위원을 보완하는 전문위원들을 이끌었다.


 일각에서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기금운용본부장은 600조원에 가까운 기금을 굴리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큰손으로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임기는 2년이며 실적 평가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최종 후보 1명을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이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 이사장이 임명한다.


 새로 선임되는 기금이사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8번째 본부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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