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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관광객 등 3천여명 몰려‘대성황’

2017-08-09

■ 제1회 의성 금성 우수농특산물 홍보·판매행사
최고의 맛·품질 복숭아 싸게 구입
현장즉석 경매·따기 체험 등 인기
인근 사적지 등도 관광특수 누려

출향인·관광객 등 3천여명 몰려‘대성황’
김주수 의성군수(왼쪽)가 김태원 금성면장(오른쪽)의 안내를 받아 전시 및 품평회에 출품된 금성면 복숭아를 살펴보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 지난 5일 의성 금성면 조문국박물관 광장은 한여름 무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대지를 뜨겁게 달구는 한낮의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흘러내리는 구슬땀을 훔치면서까지 사람들이 몰려든 이유는 ‘제1회 금성 우수농특산물 홍보·판매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의성 남쪽 관문으로 금성면에서는 처음 열린 농특산물 홍보·판매행사는 주민·출향인을 비롯해 박물관과 빙계계곡을 찾은 관광객까지 더해져, 조그만 시골에서는 보기 드물게 3천여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금성면 대표 농산물인 복숭아를 알리기 위해 행사 주제는 ‘도화(桃花)선녀와 조문국 나무꾼’으로 정해졌다. ‘복숭아축제’라는 별칭이 붙은 행사장에는 복숭아뿐만이 아니라 마늘·사과·자두 등 다양한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알뜰 구매자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생산량, 맛,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의성 최고를 자랑하는 금성 복숭아는 전문경매사가 현장에서 직접 경매 방식으로 판매해 말 그대로 상종가를 쳤다. 행사에 참가한 주민과 관람객이 최고 품질의 복숭아를 시중가보다 20~30% 이상 싸게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풍물패의 식전공연에 이어 11시에 개막식이 열렸다. 즉석경매, 퀴즈, 관광객과 함께하는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무대행사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체험행사로 열린 복숭아·자두·사과 따기와 복숭아로 음식 만들기,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복숭아·마늘 품평회, 그리고 농·특산물 시식코너 등은 도시민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밖에 워터슬라이드, 캐릭터포토존 등의 코너도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조문국박물관, 사적지, 역사문화체험관, 공룡발자국, 문익점 면작기념비, 빙계계곡, 고운사 등 행사장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관광특수도 누렸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금성면의 대표 특산물인 복숭아를 지역 주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사업과 박물관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사업을 병행해 6차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행사에 대한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성지역 복숭아 생산량은 연간 7천635t(국내 생산량의 3.5%)으로 전국 최대 생산지 중 하나다. 특히 금성면의 생산량은 의성군 전체의 30%(143㏊·230여 농가)를 차지하고 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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