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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강수예보 절반도 못 맞혔다

2017-08-23

강수예보 적중률 46% 그쳐

최근 5년간 기상청의 강수예보 적중률이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감사원이 공개한 ‘기상예보 및 지진통보 시스템 운영실태’에 따르면, 2012~2016년 기상청이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한 5천193회(244개 관측지점 연평균) 중 실제로 비가 온 경우는 3천228회(62%)에 그쳤다.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하지 않았으나 비가 온 경우(1천808회)까지 포함할 경우 기상청의 강수 유무 적중률은 46% 수준이라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이는 2012년 적중률(47.7%)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감사원은 “기상청은 강수 유무 정확도(ACC)가 90% 이상이라고 발표하는데, 이는 강수예보를 안 하고 비도 안 온 경우처럼 강수와 관련이 없는 경우도 포함해 산정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는 비가 자주 오지 않아 정확도에서 강수예보를 안 하고 비도 안 온 경우 등 강수와 관련이 없는 경우를 제외한 적중률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기상예보 부정확성은 기상청이 천리안위성 1호의 관측자료 활용 기술 개발이 미진해 설계수명 7년이 다하도록 한반도 기상 상황 예보에 전혀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감사원은 △지진 조기경보 발령 조건 설정 부적정 △민간항공기가 취항하는 군공항에 윈드시어 경보 미발표 △국가 통합 지진 관측망 구축 계획 부적정 등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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