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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립유치원 휴업 철회 25∼29일 정상 운영하기로

2017-09-18 00:00

유치원총연합, 여론악화에 ‘백기’
일부 강경파는 한유총 탈퇴의사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집단휴업 계획을 공식 철회한 가운데, 대구지역 사립유치원들도 휴업하지 않고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한유총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휴업계획 철회 입장을 최종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과 25~29일 예정됐던 전국 사립유치원의 집단휴업 계획은 전면 취소됐다. 대구지역 263개 사립유치원도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최정혜 한유총 이사장은 “학부모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도 한유총과 소속 회원들은 유아들이 행복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번 집단휴업 예고 사태는 사립유치원들이 정부에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과 국공립유치원 확대 중단, 설립자 재산권 존중을 위한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 등을 요구하며 불거졌다.

한유총은 이 같은 요구와 함께 18일과 25~29일 두 차례 집단휴업을 예고했다. 하지만 정부가 이를 ‘불법 휴업’으로 규정, 강경대응 방침을 밝힌 데다 학부모의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15일 교육부와 합의 끝에 휴업 계획을 접기로 했다.

그러나 한유총 내부의 투쟁위원회 등 일부 강경파들이 지난 16일 집단휴업 강행 의지를 밝혀 주말 한때 전국의 유치원 원생을 둔 학부모들이 혼란에 빠졌다.

다행히 16일 오후 서울과 대구를 비롯한 전국 12개 시·도의 한유총 지회가 먼저 유치원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고, 나머지 지회도 휴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태가 일단락됐다. 다만 일부 강경파들이 한유총 탈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6일 지역의 사립유치원 263곳에 일일이 확인한 결과, 18일 휴업하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5~29일 예정됐던 2차 휴업도 하지 않기로 했다”며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자녀를 유치원에 맡겨도 된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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