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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단체 "시민참여단 판단 존중…'원전축소' 의견은 중시해야"

2017-10-20 00:00

"공론화 기간 한수원·정부연구기관 부적절 활동 아쉬워"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건설재개'를 정부에 권고한 20일 건설 중단을 요구해왔던 시민단체 측이 시민참여단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며 권고 내용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다만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와 별개로 원전 축소의견이 많았음을 정부가 중시해야하며, 공론화 과정에 일부 부적절한 활동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신고리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참여단이 공론화 기간 보여준 진중한 토론 모습과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건설 중단'을 선택한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론화 기간 우리가 목격한 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면서 "수십년간 온 국민이 핵발전의 필요성과 안전성, 경제성에 대한 정보를 일방적으로 접해온 상황에서 공론화 기간은 너무 짧았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부적절한 건설 재개 측 활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면서 "정부와 공론화위는 이를 바로잡지 못했다. 건설 재개결론은 이 문제점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시민행동은 "정부는 시민참여단의 53.2%가 '핵발전소 축소 의견'을 낸 것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핵발전소 안전성 강화, 신규 핵발전소 중단, 노후핵발전소 조기폐쇄 등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에 핵발전소를 실질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시민참여단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고리 1호기 영구정지 행사에서 약속했듯 생명·안전·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탈핵 에너지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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