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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탁현민 행정관 향한 발언과 故 노대통령 '논두렁 시계' 사건 전말 '시선집중'

2017-11-17 00:00
20171117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썰전'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의 발언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썰전’ 245회에서는 패널로 출연중인 박형준 교수·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박형준과 유시민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박형준은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놓치고 싶지 않은 행정관”이라면서도 “선거법 위반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청와대가 여러 분야에서 제대로 일하려면 실정법을 위반한 행정관을 계속 데리고 갈 수 없다”며 “공정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또한 탁현민 행정관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5월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측은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공약을 만든 바 있다. 그런데 해당 행사에서 로고송 사용이 문제가 된 것이다. 또 행사 비용 또한 후보 측에서 부담했어야 했는데 주최 측의 200만원에 달하는 행사용 장비를 무료로 사용해 불법 선거 자금을 받은 것과 다름 없다.


그럼에도 유시민은 “행사 진행이 바쁘게 진행되다 보면 방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른 측면에서 이야기하자면 탁현민 행정관이 문재인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많이 받았고 현재 힘들어 보인다”며 “오래 전 쓴 책으로 비판을 받으면서도 여러 일을 맡아 6개월이나 했으니 그만 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시민 작가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직접 들은 '논두렁 시계' 사건의 전말도 밝혔다.


유시민은 "'논두렁 시계' 사건의 문제점은 국정원이 검찰수사에 관여했는가에 있다"며 "두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 번째는 국정원장이 대검중수부장을 만나 불구속 수사 의견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도 개별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를 못하게 되어 있다"면서 "만약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전임 대통령을 구속하면 안된다' 판단을 했다면 법무부 장관을 통해 검찰 총장에게 의견을 전달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시민은 "두 번째 문제는 내용 자체가 사실과 다르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전,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계에 대한 이야기가 있긴 했지만 '논두렁에 버렸다' 등의 이야기는 나온적이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언론의 자극적 보도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유시민은 "박연차 회장이 회갑을 맞은 노 전 대통령에게 시계를 선물했다"며 "노건평 씨를 통해 명품시계를 줬는데 노건평 씨는 노 전 대통령이 화를 낼까봐 가져다주지 못하고 퇴임할 때까지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퇴임 후 봉하마을로 오시니까 권양숙 여사에게 줬고, 권 여사가 받아서 감춰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지원 복사 건으로 봉하마을에 압수수색을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어서 노 전 대통령이 재산목록을 만들다가 시계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노 전 대통령이 크게 화가 나서 망치로 깨서 버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시민은 "논두렁에 버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시계 주우러 가자' 이런 여론이 생기고, 언론이 조장했다"며 "기자들이 얘기하는 것으로는 검찰에서 들었다는 것"이라고 출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은 "대통령 지시로 수사에 관여했다는건 추정일 뿐이다. 당시 청와대에서 '전직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는 게 원칙이다' 이런 흐름이었는데 검찰이 구속수사를 주장했다"며 "이 흐름을 아는 국정원 직원이 검찰에 전달했을 수도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JTBC '썰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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