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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5년 결혼 부부 8.2% ‘애 안 낳는다’

2017-11-21 00:00

부부가 평생 낳기로 한 아이의 수가 2명에도 미치지 못해 현 인구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수준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아예 자녀를 낳지 않기로 한 부부가 급증하는 등 한국 사회가 저출산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20일 통계청과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에는 혼인코호트별 출산과 아동보육 분석이 담겨 있다. 혼인코호트란 특정 시간대(5년)에 결혼이라는 사건을 경험한 집단을 말한다. 주로 나이별로 이뤄지는 일반적인 통계분석과는 차이가 있다.

조사 결과 2005∼2009년 혼인코호트의 기대자녀수는 1.91명으로 1950∼1954년 4.49명보다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기대자녀수란 현재 출생아 수에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자녀 수까지 합한 수치다.

최근에는 저출산이 아니라 아예 자녀를 낳지 않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2000∼2004년 혼인코호트 중 무자녀의 비중은 5.9%로 조사됐다. 1990년 중반까지 2% 내외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상승이다.

2010∼2015년의 비중은 무려 37.2%까지 올라가지만, 이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부부까지 포함된 비중이라 무자녀와는 직접 연관 지을 수는 없다.

다만 2010∼2015년의 기대자녀수가 0명인 비중은 8.2%로 역대 최고인 점을 고려하면 무자녀 비중 확대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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