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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광역철도 늦어도 내년 상반기엔 착공 가능

2017-12-07

철도공단, 노반 건설공사 발주계획 공고
“내년 집행 가능 예산 480억…공사 가능”

20171207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가 2020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대구권 광역철도 노반 건설공사 발주계획이 공고됐다. 공사금액은 80억원으로 발주 시기는 내년 2월이다. 노반 공사는 철도 레일과 침목을 깔기 위해 지반을 다지는 것이다. 통상 철도 공사에선 노반 공사의 시작을 전체 공사의 착공으로 본다. 공사 발주에서 착공까지 50일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1분기 중이나 늦어도 2분기까지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당초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지원 예산을 220억원 신청했지만 대폭 삭감돼 겨우 30억원만 확보했다. 그러나 공단은 이와 별도로 미리 확보해 둔 예산이 있기 때문에 사업 추진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단 관계자는 “내년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에 집행 가능한 예산이 약 480억원”이라며 “공사 추진엔 부족함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기존 경부선 선로를 활용해 대구와 인근 도시(구미·경산)를 연결하는 광역전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서울~천안 간 전철처럼 구미~대구~경산 간 전철 노선을 만드는 것이다.

앞서 2010년 KTX 2단계(동대구~부산) 구간 전용선 개통으로 경부선 선로에 여유 용량이 생김에 따라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또 기존 경부선 선로를 활용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사업은 2015년 7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같은해 8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했다. 총사업비는 1천254억원(국비 800억원)으로 기존 5개역(구미·왜관·대구·동대구·경산)을 개량하고, 2개역(사곡·서대구)을 신설한다. 2량 또는 3량의 열차를 투입해 15~20분 간격으로 하루 61회(편도) 운행한다. 2019년까지 완공해 2020년 개통 예정이다. 향후 수요를 봐서 2개 역 추가 신설도 검토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출퇴근 근로자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대구경제권 광역화와 지역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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