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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일대일로 통해 국제화 성공하면 中 개방적인 금융시장 변신할 것”

2017-12-09

이규엽 대성자산운용 대표

“위안화 일대일로 통해 국제화 성공하면 中 개방적인 금융시장 변신할 것”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는 미국의 뉴딜 정책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공급과잉과 경기 하락 문제를 해결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금융 중심지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이규엽 한국대성자산운용 대표는 중국의 일대일로를 이렇게 평가했다.

중국 금융통으로 불리는 이 대표는 일대일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대일로 참여 국가들 가운데 시장이 성숙되지 않고 투자 리스크가 큰 곳이 많아 일대일로와 관련된 투자가 원활히 이뤄졌다고 보긴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일대일로는 장기 전략이어서 현재의 모습만 가지고 판단하긴 힘들다. 일대일로의 파급 효과 등을 판단하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의 모습보다 일대일로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속내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대일로를 통해 참여 국가들에 인프라 건설을 추진해 물류와 소통을 원활히 하고 나아가 에너지 자원, 제조업, 서비스업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면 결국 위안화 결제와 사용이 많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즉 일대일로를 통해 위안화의 국제 무역 결제와 이용 범위가 넓어지고 이는 중국 기업들의 해외 투자 리스크 감소와 위안화의 국제화에 기여하게 된다. 이 대표는 “일대일로를 통해 중국이 현재 금융개혁과 금융시장 건설 촉진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위안화가 일대일로를 통해 국제화에 성공하면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으로 몰려올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보다 완비되고, 개방적이고, 고효율의 대규모 금융 시장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일대일로는 미국의 뉴딜 정책에도 비교할 수 있다. 경기 침체와 실업률이 높은 시기에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실시하면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인프라 건설 완료 이후엔 자산 형성, 국가경제성장률 제고, 정부 세수 증대 효과가 있다”며 “경기하강과 심각한 공급 과잉 문제에 직면한 중국 역시 이런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앞으로는 인프라 투자 건설과 관련된 금융혁신 분야가 유망 투자 분야라고 볼 수 있다”며 “향후 민간의 퇴직 기금과 보험금이 정부의 인프라 건설 사업에 투입될 것이어서 인프라 건설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처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일대일로에 참여한 국가들 중에 인프라가 미비한 개발도상국들이 많다는 것이 일대일로 투자의 착안점”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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