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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文대통령 “韓中관계 흔들리지 않게 할 것”

2017-12-14

■ 방중 첫날 일정 ‘재중국 동포 간담회’
“중국인과 난징대학살 고통 동병상련”
배우 추자현·우효광 부부 참석 눈길

20171214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 중국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베이징에 위치한 완다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재중국 한국인 오찬 간담회에서 한인회장단, 독립유공자 후손, 한중 다문화 부부 등과 건배하고 있다. 오른쪽은 추자현-우효광 부부. 연합뉴스

13일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동포 간담회)를 갖고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후속협상인 투자·서비스 협상에 박차를 가해 FTA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소피텔호텔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한·중 관계는 경제 분야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나, 정치 안보 분야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앞으로 한·중 관계를 경제 분야의 발전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발전시킴으로써 한·중 관계가 외부갈등 요인에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 분야에서도 그동안 제조업 중심으로 교역이 확대되어 왔다”며 투자·서비스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대통령 해외순방 때 갖는 ‘동포간담회’를 넘어 양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한국인과 주재원까지 아우르는 ‘재중국 한국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한·중 커플인 배우 추자현-우효광(위샤오광) 부부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오늘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이라며 “우리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아픔을 간직한 많은 분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14일 오전에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시 주석과의 회담은 지난 7월 독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및 지난달 베트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회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정상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가로막혔던 양국 간 정치·경제·사회·문화·인적교류 등 전 분야에 걸친 관계 정상화를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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