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대구CBS·리얼미터 여론조사
경북도지사선 7명 오차범위 접전
대구 55.2% “공항 공론화 없었다”

본인의 출마의사와 상관없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는 6월13일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일보와 대구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5~27일 대구·경북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631명(대구 810명·경북 8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무선전화(안심번호) 70%와 유선전화 30%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대구시장 선거 여야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1.5%가 김 장관이라고 답했다.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 17.5%,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여론조사 당시 기준) 10.7%, 이재용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5.2%,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 4.0%,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3.8%,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3.1%,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 2.4%, 사공정규 국민의당 대구시당위원장 1.4% 순이었다.

경북도지사 선거 여야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4명 중 1명이 부동층인 가운데, 7명의 후보가 오차범위(±3.4%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우 의원이 12.4%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적합도를 보였고, 이어 박명재 의원(9.2%), 김광림 의원(8.8%), 오중기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7.6%), 남유진 구미시장(7.2%), 김영석 영천시장(5.9%),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5.8%) 순으로 오차범위 내에 랭크됐다. 권오을 전 국회의원(5.5%), 박승호 전 포항시장(5.3%),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4.7%),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2.6%)이 뒤를 이었다.

우동기 교육감이 3선 도전 불출마를 선언한 대구시교육감 선거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7명의 후보 중 6명이 오차범위(±3.4%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보이는 데다, 부동층이 무려 절반에 가까운 43.5%나 돼 향후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10.7%의 적합도로 가장 앞선 가운데 김사열 경북대 교수(8.9%), 홍덕률 대구대 총장(8.4%), 김태일 영남대 교수(8.0%), 신평 경북대 교수(6.5%), 김사철 대구상원고 교장(5.6%), 이태열 전 대구남부교육장(3.8%)이 뒤를 이었다. 김사철 교장은 영남일보 여론조사 직후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전해왔다.

한편 대구국제공항과 K2 군공항의 통합 이전과 관련한 대구지역 공론화 과정을 묻는 질문에는 대구시민 절반 이상이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민간 대구공항과 K2 군공항의 경북지역 이전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구 응답자의 55.2%가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는 응답은 32.9%였으며, ‘잘 모름’이란 답은 11.9%였다. 이번 조사는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영남일보, 대구CBS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 대구·경북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631명(대구 810명·경북 821명)
◇조사기간= 2017년 12월25~ 27일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 95%신뢰수준 ±2.4%포인트(대구 ±3.4%p·경북 ±3.4%p)
◇응답률= 대구 4.0%, 경북 5.7%
◇표집틀 및 표집방법= 무선 7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 유선 3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2017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
◇조사기관= <주>리얼미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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