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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울림 닮은 콜드브루” 고령 ‘가야금의 향기’출시

2018-01-13

커피전문점 운영하는 전홍태씨
5년간의 시음·연구 거쳐 선보여

“가야금 울림 닮은 콜드브루” 고령 ‘가야금의 향기’출시
전홍태 바리스타가 개발한 콜드브루 커피 ‘가야금의 향기’. <고령군 제공>

[고령] “콜드브루는 가야금과 닮았습니다. 가야금의 깊은 울림이 오랜 기간 장인이 흘린 땀방울의 산물이듯 콜드브루 역시 장시간에 걸쳐 한 방울 한 방울 우러나기 때문에 부드러운 풍미가 가능한 것입니다.”

가야금의 고장 대가야 고령에서 ‘가야금의 향기’라는 브랜드명으로 콜드브루 커피가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령에서 커피전문점 ‘전홍태Coffee’를 운영하고 있는 전홍태씨는 5년간 시음과 연구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가야금의 향기’를 판매하고 있다. 전씨는 신선한 원두로 매일 직접 로스팅한다.

소위 ‘더치커피’로 더 잘 알려진 ‘콜드브루’는 차갑다는 뜻의 ‘콜드(Cold)’와 우러나다는 뜻의 ‘브루(Brew)’의 합성어다. 분쇄한 원두를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서 장시간 우려냄에 따라 쓴맛이 덜하고 풍미가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악기 가야금 역시 열두 줄을 하나하나 뜯고 그것을 하나의 완성된 소리로 만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전씨는 가야금과 콜드브루의 이 같은 닮은 점에 착안해 ‘가야금의 향기’라는 커피 브랜드를 개발했다.

전씨는 “우리가 가야금을 사랑하는 이유는 숙성된 전통이 만들어낸 미(美)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청아하고 깔끔한 소리 때문이다. 오랜 기다림은 명품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가야금의 향기’ 개발 소감을 밝혔다. 전씨는 커피 외에도 클래식과의 협연, 비보잉과의 만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야금을 바탕으로 한 퓨전을 시도하고 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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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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