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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저수율 9.6% 대구시 비상급수 회의

2018-01-23

1996년 준공 후 역대 최저치
봄철 수요 대응방안 등 논의

최악의 가뭄으로 대구지역 식수원인 운문댐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지자 대구시가 식수난 해결을 위해 23일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고산정수장에서 열리는 가뭄대비 비상급수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과 자연재난과장을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시작된 운문댐 저수율의 지속적인 하락(매일 0.05~0.1% ↓)으로 원활한 식수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운문댐 저수율은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10%대가 무너진 데 이어 22일 오후 현재 9.6%까지 내려갔다. 이는 1996년 댐 준공 이후 역대 최저치다.

회의에선 △정수장별 수돗물 생산 분담·운영 현황 △봄철 급수 수요 증가 때 파생될 문제점·대응 방안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준공에 따른 수계별 대응체계 등이 집중 논의된다.

회의가 끝난 뒤엔 다음 달 1일부터 가동되는 금호강 비상공급시설(277억원)이 있는 경산취수장을 방문해 공사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공사는 운문댐 물 고갈에 따른 대구 수성구·동구지역 제한급수를 피하기 위해 금호강 상류 경산취수장 인근에 취수시설을 설치, 하루 12만7천t의 원수를 고산정수장으로 보내기 위한 것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수성구·동구·북구(일부) 일대 주민 39만8천명(15만9천가구)은 기존 운문댐 물(1급수) 대신 금호강 물(2급수)을 식수로 공급받게 된다.

대구시는 식수 확보에 적신호 징후가 나타난 지난해 8월 초부터 최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부족한 운문댐 원수 공급량 10만1천t을 낙동강 수계로 조정해왔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배수지에 물을 채우는 시뮬레이션 훈련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3월에는 수돗물 절약홍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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