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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관련 자율동아리 활동 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

2018-02-05

■ 예비 高1 고교생활 가이드
개정 교육과정 내용 꼼꼼하게 체크
심화과목 온라인 교육 눈여겨 보고
방학땐 실력 부족한 영역 등 보완을
수시 염두 비교과 활동도 신경써야

“진로 관련 자율동아리 활동 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이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 예비 고1 학생들은 남은 방학동안 고교 생활에서 꼭 알아둬야 할 정보를 숙지해 개학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합뉴스

방학을 허투루 보내고 개학과 동시에 후회하는 수험생들이 적잖다. 특히 중학교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예비 고1 학생들은 더욱 그렇다. 남은 시간 고교 생활에 꼭 알아야 할 요소들은 무엇이 있는지 꼼꼼하게 챙기자. 3월이 되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체크하기

예비 고1 학생들은 새로운 교육과정의 첫 주자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미래 사회가 요구할 인재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문·이과의 벽을 허물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두루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마련된 교육과정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고등학교 학생의 과목 선택권 강화 △국어·수학·영어 비중 감축 △수학 교과 학습량 경감 △SW교육 확대 등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강화되는 점이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보통 교과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뉘고 선택과목은 다시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구분한다. 전문교과는 특목고와 특성화고에서 주로 편성하고 일반고의 경우 보통교과 위주로 편성하지만 필요에 따라 개설한다.

공통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 모든 학생이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다. 1학년 과정에 배정돼 고1 과정에서는 개정 교육과정에 대해 크게 실감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고2 과정부터는 일반 선택과목과 진로 선택과목 중 자신이 선택한 교과목을 배운다.

학교에서 얼마나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할 수 있을까.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모두 개설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눈여겨볼 것은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이다. 새 학기부터 서울·인천·대구·충남·전남·경남 등 6개 시·도 교육청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2학기부터는 부산·울산·세종·경기·강원 5개 시·도 교육청이 추가로 도입하고 내년에는 17개 시·도로 확대된다.

그동안 일부 고교에서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을 운영해왔지만 학생들이 다른 학교로 이동해야 했다. 원거리까지 가야해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적잖았다.

이번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의 도입에 따라 일선 고교에서 선택인원이 소수여서 개설되지 못했던 심화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는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내신 평가방법, 제대로 알고 준비하기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성취도(수강자 수),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의 항목만이 표시됐다. 성취도는 원점수에 따라 절대평가돼 90점 이상은 A, 80점 이상 90점 미만은 B로 평가됐다.

고등학교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에는 단위 수와 석차등급이 추가돼 표시된다. 단위 수는 일주일 동안 해당 과목이 몇 시간 들었는지를 알려주는 항목이고, 석차등급은 성취도와 달리 상대평가돼 표시된다. 성적이 상위 4% 이하라면 1등급, 4% 초과 11% 이하면 2등급 등이다. 원점수가 아니라 내 점수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 평가되며 이는 수능에서 상대평가하는 국어·수학·탐구영역과 같은 기준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등급으로 평가하므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수시에서 교과전형의 경우 2017학년도 한양대 입학생의 평균 성적은 1.34등급이었다. 또 논술전형의 경우 중앙대는 상위 10개 과목만의 내신을 평가하는데 2016년 논술전형 합격자의 10개 과목 내신 평균 성적은 2.45등급이었으니 참고하자.

◆내게 필요한 비교과활동 찾아보기

대입은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뉘며 수시의 비중이 정시보다 크다. 수시는 또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전형 4가지로 구분된다. 전국의 대학을 기준으로 하면 이 중 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다. 서울지역 대학을 기준으로 하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신입생을 가장 많이 선발한다.

서울지역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전형은 단순히 성적을 비교해 선발하는 전형이 아니다. 학생부에 기록된 학교 생활 전반을 보고 전공 적합성, 학업 역량,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해 학생을 모집한다. 교과 성적뿐 아니라 개인의 우수성을 다양한 교내활동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

학교마다 학년 초에 창의적체험활동 동아리를 비롯해 자율동아리 신청서를 받는다.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개인의 탐구 역량,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등을 보여줄 수 있다. 1학년부터 본인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며 관련 자율 동아리 활동을 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함을 더할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업역량이므로 예비 고1 학생들은 방학 때 자신의 부족한 영역 등을 보완하는 것이 첫째로 할 일이다. 둘째로 2015 개정 교육과정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비교과 활동도 신경 쓰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입시 정보도 스마트하게 챙길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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