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상이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의 음악 감독으로 낙점됐다. 조용필과 이선희 측은 "참여한다"는 보도에 대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윤상이 4월 초 진행되는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음악감독으로 선정된 가운데, 이선희와 조용필이 평양 공연 무대에 오른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부 관계자는“공식입장 발표 이외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오는 20일 윤상은 판문점에서 진행되는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회담 대표단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북측 대표단에서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현송월이 대표로 실무접촉에 참석할 예정이다.

실무접촉 이후 각 부처 간 논의가 마무리된 뒤 평양 공연 라인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필과 이선희는 각각 2005년 평양 단독 콘서트, 2003년 SBS ‘통일 음악회’를 통해 평양 무대에 오른 바. 두 사람이 평양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윤상은 지난 1990년 ‘이별의 그늘’로 가요계 데뷔, 가수 활동은 물론 프로듀서로서도 인정받아왔다. 특히 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 고속도로 가요제’에 출연해 폭넓은 인지도를 갖췄으며, 아이돌 러블리즈를 데뷔 초부터 프로듀싱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도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윤종신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상의 사진을 게재하며 “아주 섬세하고 책임감 있는 분이라 큰 일 잘 해내시리라 믿는다. 응원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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