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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구는 ‘프렌치 나이트’…100년 전 佛 음악에 젖는다

2018-03-20

21·22·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드뷔시 서거 100주년 기념공연
2018년 챔버홀 시리즈의 첫 무대

3월 대구는 ‘프렌치 나이트’…100년 전 佛 음악에 젖는다
앙상블 에클레어 멤버 피아니스트 김경미, 트럼페티스트 이강일,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왼쪽부터).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가 프랑스 인상파 거장 드뷔시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프렌치 나이트’ 공연이 21일과 22일, 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진행된다. 2018 챔버홀 시리즈의 첫 무대다. 앙상블 에클레어(21일), 트럼페티스트 이강일(22일),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29일)이 무대에 서는 이번 공연은 각기 다른 세 가지 버전의 공연을 통해 드뷔시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그와 영향을 주고받았던 당대 프랑스 작곡가의 음악을 소개하는 시간이다.

1918년 3월 세상을 떠난 드뷔시는 인상파의 선구자이자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거장이다. 그는 당시 주류를 이루던 독일 중심의 낭만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선명하면서 음표 하나하나의 생생한 음악을 구현해내는 프랑스만의 음악 어법을 만들어 프랑스 음악의 황금기를 이룩해냈다. 그 결과 드뷔시의 음악적 성과에 힘입어 프랑스 음악계는 19세기 프랑스 혁명의 태동을 타고 고전을 새롭게 재해석하며 독자적이고 우아하며 화려한 스타일을 정립한 프랑스 클래식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21일 무대의 주인공인 앙상블 에클레어는 대구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인 소프라노 김은형, 플루티스트 황효정, 바이올리니스트 백나현, 첼리스트 배원, 피아니스트 김경미·김효준이 멤버다. 이들은 주 활동 무대인 유럽의 느낌을 담아 드뷔시의 몽환의 세계를 조화로운 하모니로 담아낸다. ‘작은 모음곡’ ‘젊은 날의 4개의 노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피아노 트리오 G장조’ 등을 연주한다.

22일 리사이틀 무대를 갖는 트럼페티스트 이강일은 프랑스 음악의 감미로운 정서를 트럼펫만의 중후하고 두꺼운 음색으로 표현한다. 바흐의 ‘프랑스 모음곡’, 라벨의 ‘파반느’, 그리고 드뷔시의 ‘달빛’ 등 트럼펫을 위해 특별히 편곡된 아름답고 짧은 프랑스 소품곡들을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은 작은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고 진한 음악적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특히 드뷔시와 드뷔시의 향수를 좇는 풍부하면서도 감각적이고 감수성 짙은 인상파의 대명사 쇼송, 생상, 라벨의 음악을 프랑스풍 바이올린의 정교한 질감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5월에는 로시니의 서거 150주년을 맞아 ‘이탈리안 나이트’를, 9월엔 레너드 번스타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아메리칸 나이트’를, 12월에는 러시아의 클래식으로 구성된 ‘러시안 나이트’를 마련한다. 입장료 각 1만원. (053)250-14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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