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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과거 사례 돌이켜보면 북한 비핵화 가능성 거의 없어”

2018-03-22

영남일보CEO아카데미 강연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과거 사례 돌이켜보면 북한 비핵화 가능성 거의 없어”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20일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북핵문제의 결정적 국면’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북한은 핵폐기에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72)가 20일 대구를 찾았다. 조 대표는 이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북핵문제의 결정적 국면’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는 과거를 돌이켜보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남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1991년), 제네바 합의(1994년), 6자회담(2003년) 등의 전례로 미뤄봤을 때 북핵 폐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견이었다. 북핵은 국가경제와 재래식 군사력의 몰락까지 감수해가며 얻은 결과물이기에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국제정세가 북한의 비핵화를 막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리비아의 카다피와 이라크의 후세인이 핵개발 포기 후 죽음을 맞았다는 것. 또한 옛 소련 붕괴 후 핵을 포기한 우크라이나의 경우 2014년 러시아와의 크림반도 영유권 분쟁 때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했다.

최근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에 따른 남·북, 북·미 간 대화 국면에도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정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김정은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밝혔다고 했지만, 이는 주한미군 철수와 미국의 핵우산 폐기를 말한다. 요즘 논의되는 북핵문제의 실체가 모호하게 전달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언론을 비판했다.

북핵보다 역사왜곡이 더 위험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대한민국 건국시기 논란 등 역사적 사실에 대한 논쟁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풍조는 위험하다”면서 “공산주의가 절대악이라는 사실을 교육하고, 자주국방 의지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청송 출신인 조갑제 대표는 부산중·고를 졸업하고 부산수산대를 중퇴했다. 1971년 부산 국제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월간 마당과 월간조선 편집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박정희 전기’ ‘사형수 오휘웅 이야기’ ‘7광구의 대도박’ 등이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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