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세계 물 포럼 참석 홍보
인체위협 기존 수은램프 대체할
100㎽ UV CLED 제품 첫 개발
흐르는 물·공기 등 급속살균 가능
최낙영 책임연구원이 LG이노텍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100㎽ UV-C LED에 대해 외국인들을 상대로 설명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LG이노텍 최낙영 책임연구원(사진 왼쪽)과 박귀진 선임연구원. |
“강력한 파워를 내는 세계 최고 수준의 LG이노텍 UV(자외선) LED(발광다이오드)는 기존의 수은 램프를 대체할 획기적인 제품입니다.”
제8차 세계 물 포럼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리아 국립경기장 한국홍보관에서 세계인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의 100㎽(밀리와트) UV-C LED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LG이노텍 최낙영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의 자외선 살균소독은 수은램프로 이루어져 왔지만, 수은램프가 손상된 경우에는 인체에 심각한 위협을 발생하는 것은 물론 수은 유출에 따른 환경오염 등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수은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UV시스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으로, 지난해 11월 LG이노텍이 광출력 100㎽급 제품을 세계 최초로 내놓으면서 살균 용도로 주목받고 있다. 살균용 UV LED는 광출력이 높을수록 강력한 살균력을 발휘하는데 현재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에는 2∼10㎽급이 주로 쓰인다. 하지만 100㎽ 제품의 경우 흐르는 물이나 공기까지 급속 살균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상하수도 등에도 상용화가 가능하다.
박귀진 선임연구원은 “LG이노텍에서 세계 최초로 100㎽급 UV-C LED를 개발했다”면서 “수은 유출에 따른 환경오염 및 세계적인 수은 규제 개시로 인해 새로운 UV 시스템이 필요해졌으며, 그 대안 중 하나로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 UV LED”라고 말했다.
그는 또 “UV LED는 기존의 수은 자외선 램프와 달리 예열시간 없이 켜는 순간 살균력이 생기고, 저온 등에서도 살균력을 발휘한다”며 “UV LED는 세균·바이러스·곰팡이 등을 아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UV LED는 수은 램프를 대체할 광학 반도체 소자로 높은 제조 기술력을 요하는 제품이다. 고출력 UV LED를 제조할 수 있는 회사는 한국과 일본밖에 없을 정도다.
최 책임연구원은 “LG이노텍은 2017년 10월,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100㎽급 UV-C LED 개발을 완료했다. 업계 예상보다 2년가량 개발 기간을 단축하여 확고한 기술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LG이노텍은 UV LED 광원 핵심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물 관련 사업체들과 함께 기술 독창성 확보를 위해 상생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올 3분기쯤에는 100㎽를 뛰어넘어 150㎽의 광출력을 내는 UV LED를 내놓고, 내년에는 200㎽급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150㎽급 UV LED는 상하수 살균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LG이노텍은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일 오후 4시(한국시각) 한국관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UV LED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또 외국기업들로부터 커다란 관심을 받고 있다.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글·사진= 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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