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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구시장 후보 단일화 관건…경북도지사 수싸움 치열

2018-03-23

한국당 TK 광역단체장 내달 9일 경선

20180323

자유한국당의 대구시장·경북도지사 경선 일정이 22일 확정되면서 각 후보 캠프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한국당 경선이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없게 되자 한국당 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들은 22일 오후부터 남은 18일간의 일정을 새로 짜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시장 선거…단일화에 관심

특히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등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진영은 촉박한 경선 일정에 이날 단일화 방안 합의 도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3일 오후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경선 일정이 확정되자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당초 계획된 일정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권 시장 측 핵심 관계자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 보다 많은 시민들을 만날 생각이다. 시정과 관련한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며 “시민들의 뜻과 내용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대 후보들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거대하게 흐르는 민심이 왜곡되고 변질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누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경선 과정이 서로에 대한 피해가 아닌 대구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경선, 사실상 결승전
각 후보 캠프 셈법 계산 분주

◆대구시장
예비후보 3명 단일화에 올인
권영진 “대구발전 위한 경쟁”

◆경북도지사
경선과정 후보간 난타전 양상
유불리 장담못해 전략짜기 고심



김재수 전 장관은 “지난 4년간 권영진 시장의 무능행정과 실패한 시정에 대한 평가를 후보 단일화로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재만 전 최고위원은 “후보 단일화는 권영진 시장으로는 안된다는 것으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현역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선규정 때문”이라며 “필승전략은 시민들의 생각과 뜻 속에 있다. 이는 통합공항 이전 반대와 취수원 문제 조속 해결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훈 전 구청장은 “세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은 더 이상의 대구 실정(失政)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누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세 후보들이 똘똘 뭉쳐 더 이상 권 시장의 실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지사 선거…유불리 장담 못해

후보 간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법정 공방까지 번진 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의 경우 세부 일정이 확정되자 후보 간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며 전략짜기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김광림 의원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늦게 출발해서 도민과 당원들에게 알릴 시간이 절대 부족했는데, 앞으로 도민·당원들께 ‘믿고 맡길 수 있는 경제도지사’로 누가 적임자인지 더 적극 알리겠다”며 “경선 운동 기간에 있을 TV토론회에서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경제통·정책통’ ‘책임과 신뢰의 정치인’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남유진 전 구미시장은 촉박한 한국당의 경선 일정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줄기차게 깜깜이 경선이라고 주장했는데, 경선 일정마저 늦게 잡히면서 3회 이상 필요한 TV토론회도 한번으로 때우는 식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선 전략도 현장에서 유권자들 많이 만나 경북의 자존심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며 “후보 당사자들이 송사에 휘말리면서 경북도민들의 자존심을 많이 상하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명재 의원은 “예상보다는 실제 경선이 다소 늦어졌으나 이는 오히려 당원과 유권자들에게 저의 인물과 정책을 검증할 충분한 시간이 반영된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남은 기간 도정과 국정과 의정의 3박자를 다 갖춘 준비된 도지사 리더십을 도민들에게 더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의원은 남은 기간 책임당원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그는 “경선 일정이 확정된 만큼 책임당원들을 대상으로 적극 접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경북 곳곳의 책임당원들에게 최고위원과 사무총장을 역임한 당성(黨誠)이 확실한 이철우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 경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들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히 이번에도 ‘한국당 공천=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후보들 모두 본선은 없다는 사생결단의 각오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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