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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양봉교재‘양봉요지’ 꿀벌나라 테마공원 전시

2018-04-09

1917년 독일 신부 한글 세로쓰기로 집필

[칠곡] 대한민국 최초의 양봉교재인 양봉요지<사진>가 내년 3월까지 칠곡군이 운영 중인 꿀벌나라 테마공원에 전시된다. 양봉요지는 독일인 구걸근(카시니오 케겔켄) 신부가 양봉 보급을 통한 선교 사업과 농민 소득증대를 위해 한글 세로쓰기로 제작한 것이다. 현 양봉사양 기술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높은 기술적 수준을 자랑한다. 1917년 집필해 이듬해 등사기를 사용해 150권이 출간됐고, 원본은 독일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에 유일하게 한 권만 남았다.

역사·학술·종교적으로 매우 큰 가치를 지닌 양봉요지 원본 반환엔 칠곡군과 왜관수도원의 긴밀한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칠곡군은 2015년 양봉요지의 역사적 의미·가치를 알리기 위해 양봉요지를 현대어로 재발간하는 등 반환작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다 지난 1월 백선기 칠곡군수와 박현동 아빠스 왜관수도원장이 독일 현지를 방문해 반환식을 갖고 영구임대 형식으로 왜관수도원으로 들여온 것. 왜관수도원 관계자는 “칠곡군과 함께 양봉요지 가치를 알리는 일에 서로 협력하고 방충·화재예방·보안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약속했다”며 “꿀벌나라 테마공원 전시가 끝나면 문화재 등록 절차를 걸쳐 국립박물관 전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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