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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번복 또 번복…막장 드라마 뺨치는 한국당 대구공천

2018-04-24

동구청장 경선 신인가점제 이견
시당 공관위 일정조차 잡지못해
공천후보 최종결정 이달 넘길듯
남·북·달서 선거구 시의원 후보
탈락 항의 인물로 교체 등 논란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동구청장 후보를 제외하고 대구지역 한국당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하지만 동구청장 후보의 경우 공관위가 후보를 두 번이나 공식 발표했다가 다시 경선을 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확정된 대구시의원 후보를 갑자기 구청장 공천신청자로 교체하는 등 이번 대구지역 한국당 공천은 한마디로 ‘엉망진창’ 그 자체였다.

한국당 대구시당 공관위는 지난 20일 13차 회의를 열고 동구청장 후보로 당초 단수추천된 권기일 전 대구시의원이 경선에 불참함에 따라 컷오프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배기철 전 동구 부구청장을 후보로 의결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뒤 ‘권기일 후보가 다시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다음날 재논의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당 공관위는 21일 재논의 끝에 동구청장 후보를 권 후보와 배 후보의 경선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정치신인 가점 적용 여부를 두고 또다시 두 후보의 의견이 맞서면서 23일까지도 경선 일정은 잡지 못했다. 중앙당 공관위는 동구청장 경선과 관련, ‘신인 가점제도를 적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단수추천→컷오프 경선→후보 교체→경선 재논의→경선으로 가닥을 잡은 한국당 동구청장 후보 공천은 이달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공천 방식이 4번이나 바뀌고 두 차례나 후보가 공식 발표됐지만, 다시 경선을 치러야 하는 한국당 동구청장 공천은 한마디로 막장 드라마보다 더 심하다”고 꼬집었다.

또 한국당 대구시당 공관위는 13차 회의에서 대구시의원 남구 2선거구 후보를 박재환 대신대 교수에서 윤영애 전 대구 남구 주민생활국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윤 전 국장은 남구청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자 공관위를 찾아 김상훈 위원장에게 항의하는 등 공천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던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당 공관위는 복수의 공천 신청 후보가 있었음에도 두 차례나 추가 공모를 거친 대구시의원 달서구 5선거구 후보로 정천락 전 달서구 자치행정국장을 내정했다. 정 전 국장은 당초 달서구 5선거구가 아닌 달서구 6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해 23일 현재까지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는 달서구 6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달서구 6선거구에서는 배지숙 대구시의원이 지난 17일 공천 후보자로 내정됐다.

북구 3선거구에서는 한국당 경선 후보자가 여론조사 과정의 문제를 제기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한국당 대구시당 공관위는 지난 20일 북구 3선거구를 포함해 대구지역 공천 내정자 전원(123명)의 명단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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