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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오남매가 함께한 지묘初 총동창회 체육대회

2018-05-09

30년만에 첫 출전 금일봉 받아
“헤어진 동창들과 즐거운 시간”

오남매가 함께한 지묘初 총동창회 체육대회
대구 지묘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에 참가한 5남매 채욱기·효숙·향숙·건기·해숙씨(왼쪽부터)와 채도수 지묘초등 총동창회장이 손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구 동구 지묘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만국기가 휘날리고 있었다. 지묘초등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기수별로 천막이 설치되고 설렘과 반가움이 교차되는 등 마치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를 떠올리게 하는 광경이었다. 운동회에는 장년이 된 40~60대 졸업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오랜만에 모교를 찾아 엉덩이로 풍선 터트리기·2인1조 달리기·신발 던지기 등을 하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신나게 운동장을 뛰어다녔다.

지묘동은 150여 농가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시골이었고 농촌마을이었다. 1990년도까지만 해도 한 반으로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거의 같이 공부하고 놀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형제자매처럼, 이웃사촌처럼 정답게 지냈다. 지금은 논밭이 거의 없어지고 주위에 대단지 아파트가 생겨나면서 도농복합지역이 되었다.

이날 참석자 중 오남매가 참여한 가족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채해숙(61)·건기(57)·향숙(54)·효숙(51)·욱기씨(47)다. 수도권이나 경산시 등 각자 다른 지역에 떨어져 살고 있는 이들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 가족은 체육대회 참가자 중 가족 구성원이 가장 많아 금일봉도 받았다. 특히 분당에 사는 효숙씨는 30년 만에 처음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오랜만에 가족애도 느꼈고 졸업 후 헤어진 동창들과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고 감동적인 하루였다”고 입을 모았다.

글·사진=채건기 시민기자 ken49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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