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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만에 또 대구 온 홍준표…최후의 보루지키기?

2018-05-17

地選 위기감에 TK격전지 찾아
동·북구에서 민심 챙기기 나서
“대구만큼 되면 70%이상 압승
남북문제 선거 좌우하지 않아”

20180517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둘째)가 16일 오후 대구시 동구 반야월종합시장의 한 식당에서 자유한국당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gnam.com

“전국이 대구만큼만 되면 우리가 70% 이상 압승을 한다.”

16일 대구시 동구 반야월시장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구의 지방선거 분위기를 전하며 던진 말이다.

이날 홍 대표는 대구 격전지로 꼽히는 동구의 반야월시장과 북구의 칠곡시장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을 만났다. 홍 대표의 대구방문은 지난 11일 ‘6·13 지방선거 한국당 대구 필승결의대회’ 이후 닷새 만으로,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반야월시장은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대구 동구을)의 지역구에 있는 시장으로, 평소 유 대표가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현재 동구청장은 바른미래당 소속이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또 칠곡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의 지역구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지방선거 패배 위기감을 느낀 홍 대표가 마지막 보루인 TK(대구·경북), 그 중에서도 대구의 격전지부터 챙기러 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방선거를 앞둔 피로감과 위기감은 이날 홍 대표의 표정에서부터 묻어 나왔다.

홍 대표는 ‘다른 격전지가 아닌 대구 동구와 북구지역을 방문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이 격전지라서 이곳을 찾은 것은 아니다. 아직 선거가 시작은 안 됐지만, 대구 동구의 경우 동구청장 공천 과정이 좀 시끄러웠던 탓에 동구주민들이 걱정을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 시끄러운 게 정리가 될 수 있도록 들른 것”이라며 “북구는 제가 처음 북구에 (당협위원장으로) 올 때부터 출마를 안한다고 이야기하고 왔기 때문에, 북구 사람들이 당협위원장 한 사람 없는 상태에서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그래서 내가 미리 후보자들과 시장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해서 왔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또 “전국이 대구만큼만 되면 우리가 70% 이상 압승을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경남지역 모 여론조사를 보니 응답자의 36%가 경제 문제가 선거를 좌우한다고 했고, 둘째로 경남 사람들이 관심이 갖는 게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였고, 셋째가 남북문제였다”며 “남북 문제는 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게 전적으로 선거를 좌우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선거를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대구도 대구경제를 살리는 선거에 역점을 두도록 하고, (선거) 끝나서도 대구 경제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홍 대표의 대구 방문에는 대구 동·북구지역 한국당 예비후보들이 동행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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