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용전초등(교장 권광현)이 지난 18일 오후 1시10분부터 2시50분까지 교내 과학실에서 북한 음식 만들기 수업<사진>을 펼쳤다.

통일교육 연구학교 운영에 따라 열린 이 수업은 5학년 통일 동아리 소속 학생 26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이탈주민모임 ‘대경통일교육협동조합’ 노우주 강사가 수업을 맡았다. 학생들이 이날 만든 북한 음식은 아바이순대다. 함경도 지방 향토음식으로 돼지 대창 속에 돼지 선지, 찹쌀, 배추, 숙주 등을 버무려 속을 채운 후에 찜통에 쪄서 만든다.

신숙영 체험지도 교사는 “평소에 즐겨 먹던 순대의 맛과 달랐지만 다양한 채소를 재료로 해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난다”고 말했다.

권광현 교장은 “최근 남과 북의 관계에도 따뜻한 봄이 오고 있는 듯하다. 이번 통일체험활동이 학생들에게 북한은 우리와 한민족이라는 동질감을 느끼게 하였고 북한 음식 문화뿐만 아니라 북한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관심과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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