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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200자 읽기] 책혐시대의 책읽기…

2018-05-26
20180526

●책혐시대의 책읽기

김욱 지음/ 개마고원/ 296쪽/ 1만5천원

책의 해를 맞았지만 여전히 독서를 멀리하는 우리. 저자는 이런 현상을 ‘책혐시대’라 부른다. ‘책혐시대’란 세상의 진실을 이해하도록 도와 독자를 창의적으로 각성시켜 주는 책이 바로 눈 앞에 있어도 못 알아보거나 심지어 읽기는 하되 안 읽은 사람과 하등 다를 바 없는 책 읽기를 하고 있는 세태에 대한 우려의 표현이다. 저자는 책혐시대에 책 읽기의 방법으로 책과 화해하고, 마주하고, 사귀고, 헤어지라고 말한다.


●한 권으로 읽는 종용록

만송 지음/ 혜원 옮김/ 김영사/ 504쪽/ 2만1천원

‘종용록’은 선종 5가 가운데 조동종(曹洞宗)의 바이블 격인 공안집이다. 임제종의 ‘벽암록’과 쌍벽을 이루는 선불교의 위대한 고전으로, 화두(話頭)의 진면목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형식을 갖춘 ‘공안(公案)’ 100가지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은 ‘종용록’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게 해설한 책이다. 공안의 핵심을 보전하면서도 쉽고 간결하게 풀어내 쉽게 읽을 수 있다. 동국대 불교학과 명예교수 혜원스님이 해설을 맡았다.


●블랙홀 옆에서

닐 디그래스 타이슨 지음/ 박병철 옮김/ 사이언스북스/ 496쪽/ 2만2천원

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이 쓴 천체 물리책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여러 물질과 에너지가 작동하는 원리, 그 원리를 밝히고자 한 과학 발견의 역사를 설명한다. 우주에 덧씌워진 낭만적인 이미지가 아닌 냉혹한 우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설명한다. 하루에 한 번꼴로 일어나는 초대형 폭발, 원자의 형체조차 남기지 않고 샅샅이 분해해 버리는 블랙홀, 매 초마다 수백만t의 하전 입자를 뱉어내는 태양풍 등 인간의 몸으로는 견딜 수 없는 우주의 신비를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북한 과학환상문학과 유토피아

서동수 지음/ 소명출판/ 377쪽/ 2만9천원

‘스타워즈’ ‘인터스텔라’ ‘인셉션’ ‘터미네이터’ 등 SF 하면 할리우드 영화가 떠오른다. 우리에게 SF는 그렇게 기발한 과학적 상상력의 산물이고, 자유롭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나라에 어울린다는 인식이 있다. 그렇다면 북한에는 SF가 있을까? ‘과학환상문학’. 북한이 자신들의 SF를 부르는 정식 명칭이다. 놀랍게도 북한에도 SF가 있다. 북한은 국가정책 차원에서 SF창작과 발간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 책은 북한의 SF인 과학환상문학의 요소들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북한의 현재 고민과 불안도 함께 알아본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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