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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실천의사협 “權후보 병원 소견서 꼬리뼈 골절이 아니라 골좌상”

2018-06-05

유세중‘꼬리뼈 골절’논란 증폭
캠프“1차병원서 골절의심 소견
첫 언론 브리핑 때 그대로 전해”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의 ‘선거 유세 중 부상’ 논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권 후보의 부상에 대한 권 후보 캠프 측의 강경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데 이어 이번엔 권 후보의 부상 정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4일 성명을 내고 “권 후보가 지난달 31일 유세 과정에서 한 시민과 부딪히며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고, 권 후보 캠프는 꼬리뼈가 골절된 것을 확인했다고 언론에 밝혔다”며 “그러나 권 후보 측이 공개한 병원 소견서에는 골절이 아니라 골좌상으로 명기돼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어 “골좌상과 골절은 부상의 중증도에도 큰 차이가 있고, 치료기간과 치료방법도 다르다”며 “권 후보 캠프가 골좌상을 골절로 언론에 알린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이번 사안에 대해 잇따라 비판 입장을 냈다.

이날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권 후보 캠프가 말한 ‘꼬리뼈 골절’이 허위사실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고, 가해자에게는 명예훼손이 될 수 있어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우리복지시민연합도 논평을 내 “사고 발생 며칠이 지났지만 권 후보의 부상 정도를 두고 아직까지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 권 후보는 공인이기에 정밀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대학병원에서 CT를 찍어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권 후보 캠프는 반박 성명을 내고 “의사 단체가 우리 캠프 측에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언론과 SNS로 유포시키는 의도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일각에서 온갖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번 사안이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된 상황에서 해당 병원과 다른 환자·보호자들의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병원 공개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 “당초 1차 병원에서 꼬리뼈 골절이 의심된다는 소견이 있어 첫 언론 브리핑 때 그대로 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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