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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보강·CCTV 설치…3년간 확 달라진 ‘안전마을’

2018-06-06

대구 동구 신평동 신덕마을

저수지 보강·CCTV 설치…3년간 확 달라진 ‘안전마을’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조성한 대구 동구 신평동 신덕마을의 벽화. 벽화가 등장하면서 어두운 골목은 한층 밝아졌다.

대구 동구 신평동 신덕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이름이 새겨진 표지석을 볼 수 있다. 표지석을 한두 걸음 지나면 조금은 특이한 모양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신덕동이 안전마을임을 알리는 조형물이다.

이 마을은 주로 과수 농사를 짓는 원주민과 직장에 다니는 외지인이 모여 사는 도농복합지역이다. 행정구역으로는 신평동이지만 신덕동으로 불리는 자연부락이다. 1945년에 준공된 신덕저수지 아래 위치하고 있다. 저수지가 노후되다 보니 태풍이나 폭우와 같은 자연재난 발생시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 공장 및 물류창고가 들어서면서 생긴 주차문제와 공터에 방치되는 쓰레기 문제까지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시와 함께 국민안전처가 주관하는 안전마을 만들기 공모에 신청했다. 이 사업은 주민 자체적으로 구성된 주민공동체에서 자발적으로 위험지역 예찰, 안전교육과 훈련 등의 생활안전 활동을 전개하고, 행정기관은 재난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주민주도형 안전개선사업이다.

신덕마을은 2015년 안전마을로 선정되면서 여러 사업을 진행했다. 신덕저수지 제방 보강·보수 공사로 생긴 대형폐기물 등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장소에는 가드레일을 설치했다. 재난 예·경보시설과 방범취약지점에는 CCTV 및 보안등이 설치됐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한 통행을 할 수 있도록 좁은 골목길 모퉁이에는 교통반사경이 설치됐다.

이와 함께 어두운 골목에는 벽화도 그려 주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골목환경을 만들었다. 마을안전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스스로 범죄·재난 등 위험요소를 해소하는데 참여하고 있다. ‘우리 마을 방재의 날’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마을 청소는 물론 주민이 서로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3년이 지난 지금, 마을은 눈에 띄게 달라졌고 주민의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 신덕마을은 정을 나누는 도심 속의 자연부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창식 신덕마을안전협의회장은 “신덕저수지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해결이 되어 기쁘다”며 “우리 마을을 살고 싶은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데 마을 주민 모두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글·사진=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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