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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진출, 전자상거래·섬유기계 전략적 접근 필요”

2018-06-07

■ 대구경북연구원 CEO 브리핑
韓-인니 전자상거래 MOU 주목
대미 수출용 섬유·의류 직접투자
무역보험公 펀드 등 수출 촉진
할랄인증의무화법도 기회 요인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이 동남아 신흥경제국인 인도네시아와의 교역 활성화를 위해선 전자상거래 및 섬유기계산업 분야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은 6일 대경CEO브리핑 자료를 통해 오는 8월 아세안게임 개최로 경제부흥을 노리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는 지역기업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대경연의 임규채·곽종무 박사는 우선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로드맵(2017~2019년) 발표와 이후 석 달 뒤 체결된 한·인도네시아 간 전자상거래 진출 활성화 협력 MOU를 예의주시했다. 지역 화장품·패션의류·식음료품·전자제품의 수출이 확대될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지역의 통합 브랜드인 쉬메릭·실라리안의 판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경연은 또 지난해 1월 미국의 환태평양전략적동반자협정(TPP) 탈퇴로 대미 수출 목적의 인도네시아 섬유 및 섬유기계에 대한 투자 및 수출 환경도 한층 개선됐다고 내다봤다.

섬유·봉제업종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산업으로 대미 수출 비중이 높다. 대경연은 지역에서 국내 수입 또는 미국 수출을 목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섬유·의류산업에 직접 투자해 봉제산업분야의 주요 투자국으로 위상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섬유기계 활성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섬유기계 수출 및 전문인력 양성사업, 한국무역보험공사 펀드 지원 등을 함께 묶으면 맞춤형 수출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내에서 ‘할랄인증의무화법’이 본격 적용되는 것도 기회요인으로 분석됐다. ‘할랄(halal)’은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말한다.

현지에 유통되는 모든 식료품, 화장품, 의약품, 화학제품, 유전자 변형제품은 할랄인증 취득이 필요하다.

대경연 측은 “내년까지 세계 할랄식품 시장 규모는 연간 2천500억달러로 전망되고 이 중 인도네시아 시장은 700억달러로 추정된다”면서 “지역에서도 화장품·의약품 등에 대한 할랄인증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와 경북의 인도네시아 수출은 총수출액에서 각각 1.6%, 1.7%를 차지한다. 주요 수출품목은 대구는 폴리에스터직물·알루미늄판·자동차부품·섬유기계 등이고, 경북은 철강판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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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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