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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추가로 수사할 사안 없을 가능성 커”…대구은행 채용비리 수사

2018-06-19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번 주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18일 대구지검 최태원 2차장 검사는 “대구은행 신입사원 부정채용 수사는 전체적으로 마무리돼 가는 중”이라며 “김 내정자에 대한 부분도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분이나 상황에 상관 없이 원칙대로 수사에 임하고 있으며, 김 내정자와 관련된 부분도 주중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부정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경산시청 모 공무원 아들이 대구은행에 채용될 당시 경산지역 책임자였다. 이에 검찰은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까지 김 내정자를 세 차례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채용비리와 관련해 대구은행 임직원 8명이 기소됐지만 경산시청 공무원 외에 채용 청탁자에 대한 수사는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최 차장검사는 “청탁자들이 법을 어기면서 대구은행에 채용을 청탁했는지 여부를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추가로 수사해야 할 사안은 더 이상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속 기소된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검찰은 경산시청 공무원 등에 대한 수사가 끝나면 전반적인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 차장검사는 “수사대상이 수사가 진행될 것이란 걸 아는 상태에서 관련 혐의를 어느 정도 밝혀낸 것에 의의를 둔다”며 “이번 채용비리 수사는 개인 능력이나 자질이 아닌 사회적 연줄로 채용하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정리하는 과정이라 본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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