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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당선자 道政인수 실리·실용주의 행보

2018-06-19

취임식 간소화·인수위 취소

이철우 당선자 道政인수 실리·실용주의 행보
경북개발공사 1층에 자리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 사무실. 강당 한켠에 마련된 사무실엔 책상과 회의 테이블만 있어 썰렁한 느낌마저 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의 실리·실용주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당선자는 지난 14일 대구에서 경북도 간부들과 상견례를 겸한 만남에서 인수위 취소는 물론 취임식 간소화·주 1회 이상 환동해지역본부 근무 등 향후 도정 수행 밑그림을 공개했다.

지방선거 전후 도청 안팎에서 나돌던 이야기는 상주 인원 30명(유동인원 100명) 규모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달랐다. 도청에서 2㎞가량 떨어진 경북개발공사에 단출한 당선자사무실만 만들었다. 여기에선 이 당선자의 보좌진 1명과 경북도에서 파견된 6명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당선자 사무실에도 책상과 회의용 테이블만 놓여 있어 썰렁하기까지 하다.

통상 인수위를 구성하면 사무실 임대·사무가구 설치 등에만 최소 5천여만원의 세금이 투입된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경북도청·경북개발공사에서 사용하던 사무가구를 재사용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없앴다. 경북도청 내 도지사 집무실의 각종 사무 가구 등도 김관용 도지사가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물려받기로 했다.

다음달 2일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야외행사로 예정돼 있는 취임식도 전격 취소했다. 야외천막 설치 등 최소 1억원 가량의 행사비가 드는 데다 도청 직원의 행사 동원에 따른 업무 차질도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이 당선자는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30분가량의 간단한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도정 챙기기에 나선다. 이 당선자는 경북도청 제2청사로 활용 중인 포항 환동해지역본부에도 주 1~2차례 근무할 계획이다. 동해안 지역의 발전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한 경북도지사 포항 관사는 보증금 500만원·월 임대료 50만원 미만의 소형 오피스텔 또는 원룸을 얻기로 했다.

한편 이 당선자는 인수위 구성 없이 18일부터 국회를 찾아 예산 챙기기에 나섰다. 아울러 취임식 전까진 경북지역을 돌며 현안 파악에 나서는 등 ‘경청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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