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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설공단 노조 “갑질 김호경 이사장 재임 반대”

2018-06-20

대구시설공단 노동조합이 19일 김호경 이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설공단 노조는 “김호경 이사장은 도 넘은 욕설과 폭언, 막말 등으로 직원을 무시하고 인격모독을 일삼는 갑질을 저질러왔다”며 “출장을 가면서 기사와 직원을 대동해 고향인 안동 산소를 돌아보기도 했다. 또 육아휴직 3년 연장 등 노조원들의 정당한 1인시위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겠다’ ‘연임 이후 해고하겠다’ 등 협박성 발언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했다.

시설공단 이희송 노조위원장은 “김 이사장 재임 3년 동안 노조뿐 아니라 회사 간부와 일반 직원 모두가 김 이사장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어왔다. 2년간 퇴사한 직원만 21명에 달한다”며 “노조가 현재 파악하지 못한 갑질 행위도 분명히 있다. 김 이사장으로 인해 조직 내 깊은 불신이 싹트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공사·공단 기관장이 연임을 하는 건 타 시·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며 “요식행위에 불과한 대구시 인사청문회에서 김 이사장이 통과된다면 전 직원이 명예퇴직을 신청하거나 육아 휴직 등을 고려하고 있다. 조직의 정상화를 위해선 김 이사장이 스스로 연임을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호경 이사장은 “이 모든 것이 제가 부덕한 소치다. 일을 하면서 정제되지 않은 거친 말을 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이를 반성한다”며 “직원을 산소에 대동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출장명령서 등을 통해 이를 충분히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장 연임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0일 오전부터 대구시의회에서 열린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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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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