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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이명미·최병소…비우기·그리기·지우기

2018-06-20

대구 ‘아트스페이스 펄’
7월20일까지 3인전 열려

김영진·이명미·최병소…비우기·그리기·지우기
이명미 작

대구 자동차골목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펄에서 김영진, 이명미, 최병소 작가의 3인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 타이틀은 ‘비우기, 그리기, 지우기’다. 대가들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제목이다.

사실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작가들이다. 1970년대 이후 꾸준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거장들이다.

김영진 작가는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의 중심 작가다. 40여 년간 실험적인 작업을 끊임없이 시도한 설치작가다.

신체의 부분을 재료의 특성에 맞게 찍어내듯 오목한 형으로 공간을 비우는 음각 작품과 신체의 부분을 양각의 부조로 표현하고, 그 위에 푸른색을 뿌려 블루라이트로 빛을 발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명미 작가는 ‘여인좌(左)상’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 특유의 위트가 드러나는 작업이다. 선과 색이 주는 시각적 강렬함과 위트가 섞여 존재에 대한 무게와 깊이를 경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최병소 작가의 ‘신문지 지우기’는 이미 유명하다. 작가는 “충격과 마찰의 물리적 과정에서 신문지는 하나의 숭엄한 순수 물질로 화한다”고 했다. 신작도 볼 수 있다. 신문의 원지인 백지에 실크스크린 프린팅을 했다. 2차원의 평면성이 3차원의 공간성으로 확장됐다.

아트스페이스 펄 김옥렬 대표는 “삶과 예술의 변곡점에서 취할 수 있는 개인적인 사유가 어떻게 미술로 녹아드는지,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7월20일까지. (053)651-6958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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