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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대출 72兆…3년새 2배↑

2018-06-21

■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올 1분기에만 6조3천억원 늘어나
아파트 신규입주·전세價 오른 탓

20180621

은행 전세자금 대출이 3년새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계대출 증가세는 최근 한풀 꺾였지만 가계신용대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은행 전세대출은 72조2천억원으로, 2014년말(35조원)보다 37조2천억원 늘었다. 아파트 신규 입주가 늘고, 전세 가격이 오르면서 자금 대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간 증가액 현황을 보면 2015년 6조1천억원, 2016년 10조4천억원, 지난해에는 14조4천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6조3천억원이 늘어났다.

전세가격이 외환위기 때처럼 20% 급락할 경우의 전세보증금 반환능력을 살펴본 결과, 대출을 받아야 하는 가구 중 14.5%는 거주 주택의 담보대출만으로 보증금 반환이 가능한 반면, 7.1%는 신용대출을 받아야 보증금을 내줄 수 있는 형편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5.6%는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이 40% 이하였지만 1.5%는 DSR가 40%를 초과하는 가구다.

전세 보증금이 하락할 경우, 다주택 임대가구 34.2%는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구는 전세가격 급락 등 예상치 못한 충격시 전세보증금을 반환하며 유동성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1주택 임대가구는 15%였다.

다주택임대가구 중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이 100% 초과하는 경우는 0.3%이고, 1주택 임대가구는 0.8%로 나타나 임대가구의 재무건전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가격은 올해부터 수도권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방의 전세가격은 작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수요는 정체됐지만 공급물량은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은측은 앞으로도 신규주택 공급확대가 전세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가계신용대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신용대출은 작년 3분기에서 올해 1분기까지 모두 16조7천억원 증가했다. 은행과 비은행권 신용대출은 각각 12조3천억원, 4조4천억원씩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을 보면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은 작년 3분기 7.6%에서 올해 1분기 6.9%로, 주택담보대출은 7.0%에서 5.3%로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신용대출 증가율은 9.5에서 11.8%까지 확대됐다.

이와 관련, 한은측은 “아파트 분양 및 신규 입주가 러시를 이루고,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주비 등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규제 강화 여파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한 가구들이 신용대출로 밀려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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