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영양지역 유림의 숙원이던 영산서원(英山書院·영양읍 현1리) 복원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영양군은 총 30여억원을 들여 사당을 비롯한 강당, 전사청, 동·서재, 장서고 등 시설물을 완전 복원했다. 영양군은 지역 유교문화 재조명을 통해 퇴계 이황·학봉 김성일 선생을 중심으로 한 영남학맥을 계승하고, 이곳을 군민 정신문화를 부흥하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6년 6월부터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서원은 1577년(선조 10) 9월 청기면 초동에 잠시 머물던 진사 청계 김진 선생과 향내 유림 27명이 주창해 발기하고 사업비를 확보해 1638년 건립을 시작했다. 이후 1655년(효종 6) 석계 이시명 선생과 지역 유림이 중앙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1694년(숙종 20)에 영산서원으로 승격됐다. 1871년(고종 8) 대원군의 철폐령이 철회된 이후 최근까지 옛터만 남았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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