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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神技 잃은 메神

2018-06-23

아르헨, 크로아티아에 0-3 패
1무1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
세계적 공격수 포진했지만
미드필더·수비진과 불균형
간판스타 메시는 슈팅 ‘0’
“클럽용 선수” 비판 받을 듯

20180623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1일(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가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자 고개를 숙인 채 침통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16강 탈락위기에 몰렸다. 조별리그에서 2경기에서 1무1패의 성적표를 얻은 탓이다.

아르헨티나는 22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졌다.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월드컵 첫 출전 국가인 아이슬란드의 선방에 막혀 1-1로 비겼다. 오는 26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아르헨티나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의 꿈을 키울 수 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1무 1패로 3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게 마지막이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두 차례 8강(2006년·2010년)과 한 차례 준우승(2014년)을 따냈고, 이번 대회를 통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 만에 왕좌 탈환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세계 최고 공격수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궤로, 곤살로 이과인을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이 화려한 공격진을 뒷받침하지 못해 공수 불균형으로 참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는 체격 좋은 크로아티아 수비진의 강한 압박에 밀려 전반에 유효슈팅 제로(0)의 굴욕을 맛봤다. 특히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주전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의 공백을 절감하며 크로아티아에 완패했다.

아르헨티나의 부진으로 메시의 처지는 더욱 초라해졌다.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마저 실축하는 등 총 11개의 슈팅(유효슈팅 3개)을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한 메시는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 슈팅에 그치면서 아르헨티나의 대패를 지켜봐야 했다. 최고의 축구 선수가 받는 발롱도르를 5번이나 수상한 슈퍼스타 메시라도 팀의 졸전은 막을 수 없었다. 누구보다 월등한 골 결정력을 지닌 메시지만 그 능력을 보여줄 찬스가 없었다.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4차례 결승에 오르고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메시는 이번 대회를 이대로 마감하면 ‘클럽용 선수’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된다.

한편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한 크로아티아는 2승 승점 6으로 강호가 몰린 D조에서 16강 티켓을 먼저 손에 넣었다. 크로아티아 레비치는 0-0인 후반 8분 수비수의 백패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아르헨티나 골키퍼 윌프레도 카바예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강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승기를 잡은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 수비를 거세게 몰아붙여 후반 35분 사실상 승패를 가른 추가 골을 얻었다. 크로아티아 공격의 핵 모드리치는 페널티 아크 중앙에서 중거리슛을 날렸고, 절묘하게 휜 공은 골포스트 오른쪽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후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는 크로아티아 공격의 시발점인 모드리치가 선정됐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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