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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홍, 임진왜란 때 거북선 건조 건의했다”

2018-07-11

순천향대 정진술 연구원 주장

[안동] 퇴계 이황의 제자로 학식이 뛰어났던 간재(艮齋) 이덕홍(李德弘·1541~96)도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건조를 조정에 건의했던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정진술 선임연구원은 11일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에서 ‘간재 이덕홍의 학문과 사유세계’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거북선의 유래와 간재 이덕홍의 귀갑선’을 발표한다.

정 선임연구원은 이덕홍의 문집 간재집(艮齋集·총 3책)에 나타난 거북선의 유래와 변천 과정을 연구했다.그는 선조 26년(1593) 1월 의주 행재소에서 선조에게 올린 글에서 바다에서 적을 막을 수 있는 귀갑선(龜甲船)의 건조를 제안했고 말미에 귀갑선도(龜甲船圖)를 첨부했다.

간재집에 실린 귀갑선도는 임진왜란 당시 제작된 거북선의 원형과 이후 거북선의 유래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만큼 문헌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정 선임연구원은 “귀갑선은 이순신의 거북선과 동일한 형상과 규격은 아니지만, 승선한 군인을 장갑 내부에 감추어 적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많은 적선과 마주치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수 있게 설계했다는 점에서 이순신의 거북선과 상통한다”고 평가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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