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전국에서 12번째로 문을 열었다. 2014년 선정된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법적 시설·인력 기준을 모두 충족해 지난 1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공식 지정서를 전달받았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추락 등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다.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국비·자부담 등 200여억원이 투입된 권역외상센터는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과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전용 수술실, 중환자실(20병상) 및 병동(40병상) 시설과 외상전용 혈관조영촬영실 등 장비가 운용된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외상환자 내원에 대비해 외상외과·신경외과·흉부외과·정형외과·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80여명의 외상센터 전담인력과 지원팀이 대기한다. 경북은 중증외상환자 발생 전국 3위, 교통사고 사망환자 발생률 전국 2위로 다른 시·도에 비해 높다.
안동병원 김효윤 권역외상센터장은 “수백억원의 재원이 투입된 외상센터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외상환자 발생 때 지체 없이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이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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