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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의 위기…거미손이 걷어냈다

2018-08-17

한국축구 후반 중반 전술 실험
체력 떨어져 상대에 슈팅 허용
조현우 발로, 몸 날리며 ‘선방’
“오늘 드러난 문제점 보완해야”

20180817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한국- 바레인 경기에서 조현우가 선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스타로 거듭난 조현우(대구FC)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명불허전의 실력을 드러냈다.

15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골키퍼로 선발 출전한 조현우는 후반 막판 기막힌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6-0 대승에 큰 힘을 보탰다.

조현우는 이날 전반전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몰아치는 공격에 바레인이 한국 진영으로 넘어올 상황이 적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전술 실험에 나서면서 순간적으로 조직력이 무너졌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한국은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하지 않고 중원과 우리 진영까지 밀고 들어오게 한 뒤 볼을 빼앗아 역습에 나서는 훈련을 실전에서 가동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조현우는 위기 때 빛났다. 조현우는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바레인의 하심과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발로 슈팅을 막았다. 후반 35분에는 아흐메드 부가마르의 중거리슈팅도 몸을 날려 처리했다.

조현우는 “9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수비진이 뒤에서 버텨줘야 무실점으로 이길 수 있다는 말을 후배들과 나눴다”고 강조했다. 조현우는 또 “월드컵이든 아시안게임이든 경기장에서 날아오는 볼은 똑같다”며 “매 경기 즐기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오늘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 더 단단한 수비 조직력이 나오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 러시아월드컵를 통해 국내 넘버 1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조현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손흥민·황의조 등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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