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80818.010050724130001

영남일보TV

김부겸 장관 “지방분권으로 간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철학”

2018-08-18

대구 ‘지방의회 아카데미’서 강조
“대통령 개헌안 상생취지 담겨
통과 안됐지만 생각은 그대로”
지방의원 분권 마음가짐 당부

20180818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앞줄 왼쪽 셋째)이 17일 오후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2018 지방의회 아카데미’에 참석해 지방의회 의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똑똑한 몇 사람이 그림을 그리고 따라오라고 하는 건 한계에 이르렀다. 지방자치, 더 나아가 지방분권으로 가야 한다는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철학이다.”

17일 대구를 방문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같이 말하며 ‘강력한 지방분권’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2018 지방의회 아카데미’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지방에서,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주민들이 의견을 내고 권리 행사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동력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똑똑한 몇 사람이 그림을 그리고 따라오라고 하는 건 한계에 이르렀다. 이제 그걸 바꿔야 한다”며 지방분권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이 제출한 개헌안에는 대한민국이 어느 한 지역만 특별히 잘살고 나머지 지역은 내팽개치는 게 아니라 서로 상생해서 잘살자는 취지가 담겨 있었다. 비록 그 개헌안은 통과되지 못했지만 지방분권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생각 자체는 어디로 가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세상이 확실히 바뀌고 있다. 세상의 변화는 신인류의 요구 때문이다. 새로운 비전을 가진 새로운 세대들이 꿈을 꾸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어른 세대들이 못 만들어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당초 올해 지방선거 때 실시될 예정이던 지방분권 개헌 국민투표가 불발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담긴 대목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아카데미에 참석한 지방의원들에게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은 마음가짐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이제 지방분권이 강화되면 많은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될 것이다. 특정한 몇몇 업체나 지역유지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을 대표해서 지역주민들 입장에서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권한과 책무가 이 자리의 의원들에게 주어져 있다”며 “의원들이 처음 출마를 결심했을 때 그 마음을 간직해주길 바란다. 여러분의 의원 배지는 주민들이 달아준 것이라는 걸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 공동체가 힘들어 한다. 새로운 세대의 절규에 대해 우리가 제대로 된 해답과 길을 못주고 있다. 이제 여러분이 해내야 한다”며 “앞으로 알찬 지방분권이 되도록, 또 제도 개혁을 하다보면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데 현장에서 잘 풀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인사말을 마친 뒤 수성알파시티 건설 현장을 방문해 대구도시공사 등의 현황 브리핑을 듣고 사업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수성알파시티 현장은 김 장관의 국회의원 지역구(대구 수성구갑)에 위치해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수성알파시티에서 조성하는 스마트시티는 국가의 주요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다. 공교롭게도 이 지역이 가장 일찍 투자를 했고, 사실상 국가 전체의 시범 지구가 돼 있다”면서 “이에 지금 잘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추가 투자가 필요한지, 각종 규제 등에 부딪히는 건 없는지 한 번 확인하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