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團 8개·택지개발 14개 지구
공공주택 32개 단지 등 조성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 개발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대구도시공사 임직원들이 지난 17일 ‘시민이 행복한 미래 스마트도시 선도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도시공사 제공>

대구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7일 공사 대강당에서 임직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공사는 지난 30년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공사는 택지개발사업, 산업단지 조성, 공공주택 건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1988년 설립된 전국 최초의 도시개발공사로, 지난 30년간 대구 권역에서 여러 숙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설립 당시 직원 32명과 납입자본금 80억9천만원에 불과했던 공사는 30년이 지난 지금 직원 170명 납입자본금 2천72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사업 예산도 올해 5천36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당시 183억원에 비해 약 27배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474억원이라는 우수한 경영실적과 함께 부채비율 또한 63.6%까지 감축하며 지방공기업 최고 수준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했다.

공사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산업단지 조성 8개 단지 981만3천㎡, 택지개발사업 14개 지구 710만7천㎡를 구축했고 공공주택 건설 32개 단지 2만7천876세대, 주거환경개선사업 18개 지구, 공동주택 건립 8천613세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 주거복지사업으로 영구임대주택 6천800세대, 매입임대 2천127세대, 전세임대 872세대, 국민임대 146세대를 관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선보이며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공사는 2015~2017년 경영평가 최우수 기관 3년 연속 선정, 제15회 지방공기업의 날 대통령 표창, 정부혁신 평가 우수기관 선정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의 성과를 이뤘다.

이에 공사는 30년 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미래 스마트 도시 선도 공기업’을 비전으로 시민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수성알파시티를 스마트시티로 조성, 4차 산업혁명의 성장 테스트베드로 구축한다. ‘스마트 플랫폼 표준화’를 목표로 스마트시티의 선도 모델을 개발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기술을 확장해 지역 ICT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까지 스마트 플랫폼을 중심으로 교통·에너지·생활·안전·도시기반 관리 등 5개 분야 13개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 달부턴 본격적인 테스트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 대구시 전역으로 스마트시티를 확산하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실증도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 기존 산업 강점을 이용한 스마트시티 구축과 함께 신(新)시가지 계획 단계부터 스마트 기술을 전면 도입하는 등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 운영을 투 트랙으로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은 “교통·에너지·생활·안전·도시기반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다면 사람과 기술이 교감하는 생활 기반이 만들어져 시민의 삶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시민 커뮤니티 활성화 및 시민주도형 폴리시랩(Policy Lab) 도입을 통해 대구 스마트시티를 국내외로 확산시켜 나가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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