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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구 중소기업 77% “올 추석 경기 작년보다 악화”

2018-09-18

■ 대구商議 265개社 설문조사
‘내수경기 침체’ 주요 원인 꼽아
상여금 지급 예정 업체도 줄어

대구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7곳꼴로 이번 추석 체감경기가 1년 전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업체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65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 추석 경기 동향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업체의 77.4%가 지난해 추석에 비해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70.6%)보다 6.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19.6%로, 전년 추석(26%)보다 6.4%포인트 감소했다. 호전됐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의 73.3%는 ‘내수경기 침체 및 수요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자금사정 불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9.8%였다.

또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응답은 전체의 70.3%로 전년 조사(61.8%)보다 8.5%포인트 증가했다. 매우 악화됐다는 응답은 24.1%로 1년 전보다 10.1%포인트 증가했다.

휴무일수는 전체의 60.7%가 대체휴일을 포함한 추석 연휴 5일을 ‘모두 쉰다’고 응답했다. 대체휴일을 인정하지 않거나 대체휴일 대신 토요일에 근무한다는 응답은 24.8%였다. 고객사 납기일과 거래처 관계를 이유로 꼽은 기업이 50%로 집계됐다. 이어 ‘회사 규정’(22.5%), ‘업종 특성’(12.5%), ‘경기 불황’(6.2%) 등의 순이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업체는 56.7%로 지난해(71.2%)보다 14.5%포인트 감소했다. 추석 선물을 지급한다는 업체는 74.6%로 전년보다 7.1%포인트 줄었다.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올해는 지난해 추석경기 조사 때보다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됐다. 내수경기 침체 등의 악재가 지역기업에 큰 부담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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