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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이] 평상시 규칙적인 운동 땐 심부전 위험 36% 낮춘다

2018-09-18 00:00

평상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심부전’ 위험요인이 최대 36%까지 줄어든다는 사실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완치가 어렵고 세계적으로 여성 환자의 절반, 남성 환자의 35%가 5년 내 사망한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유승호 교수팀은 2011∼2014년 사이 건강검진에서 심장초음파 검사를 받은 5만7천449명을 대상으로 평상시 신체활동량과 심부전 위험요인인 ‘좌심실 이완장애’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좌심실 이완장애는 혈액을 받아야 하는 좌심실의 확장 능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이런 문제가 생기면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심부전이 올 수 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운동량에 따라 △건강증진 그룹(달리기, 에어로빅, 빠른 자전거 타기, 무거운 물건 나르기 등의 고강도 동작을 하루 약 60분, 주 3일 하는 경우) △최소 신체활동 그룹(보통속도로 자전거 타기, 복식테니스, 가벼운 물건나르기 등의 중강도 신체활동을 하루 약 30분, 주 5일 이상 하는 경우) △비신체활동 그룹(별도의 운동이 없는 경우)으로 나눠 좌심실 이완장애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이 결과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좌심실 이완장애 유병률이 낮아지는 상관관계가 관찰됐다. 건강증진 그룹과 최소 신체활동 그룹의 좌심실 이완장애 위험도는 비신체활동 그룹에 견줘 각각 36%, 16% 낮았다.

연구팀은 지속적인 운동이 혈관의 탄성 유지와 이에 따른 동맥 부하를 낮춰 심부전 예방에도 유익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런 연관성은 남성의 경우에만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이는 심장적응과 운동능력 등에 성별로 다른 강력한 유전적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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